요즘 운동 시 발이 차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역시 양말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겨울철 양말에 쓰이는 소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간혹 면양말을 신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겨울철 보온에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겨울철 양말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는

1. 쿨맥스

2. 메리노울

3. 아웃라스트(Outlast)

4. 써모라이트(Thermolite)

5. 카필린(Capilene) 등입니다.

그런데 이들 소재가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 이유는 각각의 소재가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이고, 한 가지 소재만으로는 겨울철 양말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양말은 두 가지 기능을 하여야 합니다. 하나는 보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속건능력입니다. 물론 양말이 속건기능을 가져야만 보온이 더 잘되는 것입니다. 발이 땀에 젖어 있으면 엄청나게 발이 시렵게 됩니다.

그런데 쿨맥스와 카필린은 속건능력은 뛰어나지만 자체적인 보온능력은 별로입니다.  반면에 메리노울과 아웃라스트, 그리고 써모라이트 소재의 양말은 보온에는 탁월하지만 일단 땀을 배출하고 빨리 말려주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단 발이 젖게되면 보온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 하이테크 양말들은 위의 여러가지 소재를 섞어서 양말을 만들게 됩니다. 그 유형을 살펴보면,

1. 쿨맥스+메리노울(쉘러의 울브랜드(Wool-blend), 스마트울(Smartwool) 제품이 여기에 해당됨)

2. 카필린+메리노울(파타고니아의 Expedition Weight Socks가 여기에 해당됨)

3. 아웃라스트+쿨맥스(위그맨(Wigman)의 아웃라스트 양말이 여기에 해당됨)

4. 써모라이트+쿨맥스(스페샬라이즈드의 써모라이트 양말이 여기에 해당됨)

등으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등산용품회사들은 자체 상표로 다양한 양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등산용품점이나 스키숍에 가시는 경우, 여러가지 양말을 놓고서 매우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워낙 많은 종류의 양말이 나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양말에 사용된 소재를 꼼꼼히 확인하신다면 본인에게 적당한 양말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양말을 고를 때, 발에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은 속건성 소재가 함유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양말 제조회사들은 양말의 보온력이나 두께 등에 따라서 Silk Weight, Light Weight, Middle Weight, Expedition Weight 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이 중에서 가장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은 Expedition Weight입니다. 그리고 Expedition 급에 해당되는 양말들은 대부분이 속건성 소재와 메리노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발 시려운 것을 막으시려면 신발도 중요합니다. 신발이 땀을 잘 배출하여야 양말의 보온능력이 극대화됩니다. 땀을 배출하는 신발로는 아무래도 고어텍스 신발이 좋습니다.